박명벽(朴命璧)


박명벽(朴命璧)                                                           PDF Download

 

171773(영조 49)∼1827(순조 27).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영해(寧海). 자는 계립(季立), 호는 금호(錦湖)·습재(習齋). 아버지는 의금부도사 박사섭(朴師燮)이다. 오희상(吳熙常)의 문인이다.

1813년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며, 1816년 의릉참봉에 제수되고 능침(陵寢)을 잘 수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통례원인의로 승진하였으며, 뒤이어 감찰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상을 당하여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겨우 ⌈소학⌋과 ⌈사기⌋를 배울 때 벌써 선현의 가훈을 써서 벽 위에 붙여놓고 항상 보고 익혔다.

그는 자기의 고향에서 배울 곳이 없으므로 남으로 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송환기(宋煥基)의 문하에 들어갔고, 다시 한성에 올라와 박윤원(朴胤源)에게 글을 배웠다. 또한 이봉수(李鳳秀)를 비롯하여 홍직필(洪直弼) 등과도 깊이 사귀어 학문을 서로 익히고 닦았다. 박명벽의 학풍을 앙모하여 사방에서 문하생들이 모여들었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노주집(老洲集)⌋